일상생활

영화<줄리 앤 줄리아 > 스포일러 포함

whoselunchbox 2021. 7. 10. 00:17

<줄리 앤 줄리아>넷플릭스에서 찾은 음식 영화이다.
메릴스트립이 줄리아 역할을 맡아 사랑스러운 연기를 너무 잘 했다.
메릴 스트립은 정말 천의 얼굴인 거 같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조용하게 표독스러운 연기나
<줄리 앤 줄리아>의 성격이 다정다감하고 유머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줄리아 역, 정말 각 역할에 빙의된 것처럼 연기를 잘한다.
수수한 외모에 내공의 끝을 알 수 없는 그녀의 연기와 그녀가 난 너무 좋다.

줄리는 미국의 유명한 프랑스요리 책의 저자이자 요리 프로그램으로 스타덤에 오른 요리사, 줄리아의
열렬한 팬이다.
줄리의 생활과 줄리아의 젊은 시절(프랑스에 살며 프랑스요리를 접하고 프랑스요리책을 집필하기까지의 이야기)
두 가지 스토리가 번갈아 나온다.
줄리는 민원을 상대하는 공무원이다.
9.11 테러 유가족을 상대하는 공무원으로
9.11 테러로 인한 각양각색 민원으로 하루하루가 힘들다.
이 영화를 보면서 미국 공무원도 민원으로 시달린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하는 일이 뭐냐?(일명 탁상공론) 무턱대고 비난 받는 게
어쩜 그리 한국이랑 똑같냐...
역시 세금으로 먹고 산다고 욕먹는 건 정도의 차이지 공먼은 비슷하구나 했다
여튼 줄리가 민원인에게 이리저리 시달리는
고달픈 업무를 마친 후의 하루의
유일한 낙은
그녀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요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줄리는 일상의 탈출구를찾으려고 고심한다.
그때 그의 남편이 블로그에 글을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한다.

평소 존경하는 요리연구가 줄리아의 요리책
100일동안 500여가지의 요리를 따라해서 기록하는 블로그 챌린지
요새 말로 말하자면 소위 '요리 블챌'을
기획한 줄리!
이제부터 퇴근 후 요리에 본격적으로
매진한다.
일하랴, 남편 챙기랴 그런 일을 뭐하러 하냐며
핀잔을 주던 줄리의 엄마.
시간이 가면서 줄리의 블로그가 인기를 얻자
그녀의 엄마도 그녀를 응원한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하지 않던가.
100일간의 요리는 그녀가 그토록 염원하던
작가의 꿈을 이루게 해준다.
그녀의 블로그를 출간하겠다는 출판사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그녀는
그녀가 바라던 대로
일상의 탈출구를 요리에서 찾음으로써
그녀의 꿈을 이룬다.